세종대 원자력공학과, 핵 안보 기반 및 안전규제기술 연구 진행, 원자력안전위원회 연구개발 지원사업에 2개 과제 선정
세종대학교 원자력공학과가 원자력·방사선 안전규제 및 재난·핵 활동 대응역량 확보를 위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연구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돼 2017년까지 연구를 수행한다. 세종대학교는 ‘원자력 안전규제 기술 개발’, ‘핵 안보 기반연구’ 분야의 과제를 수주, 원자력공학 분야에서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다.
총 사업비 277.5억 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66개 내외의 과제가 선정되며, 국책연구기관을 포함한 대학 등 연구기관들의 자유 공모를 통해 과제를 모집했다. 세종대학교는 2개의 과제를 수주하며, 한양대학교(4개)에 이어 서울대·부산대와 함께 과제 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원자력 안전규제 기술 개발’ 분야에서 과제가 선정된 원자력공학과 정우식 교수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재직 당시 개발한 ‘*FTREX’가 불필요하게 높은 원자력발전소의 리스크 계산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연구한다. 이를 통해 원자력발전소의 리스크를 정확히 계산하여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원전 리스크 평가 기관들이 이를 사용해 원자력발전소의 설계와 운전의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FTREDX :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을 위해서 원자력발전소를 주요 부품단위로 분해하고, 그 부품 하나 하나의 고장을 모델링하고 계산하여 어떤 부품들의 고장 조합이 원자력발전소의 고장을 유발하는지 계산하는 소프트웨어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개발했으며, 전 세계 원전의 약 25%가 PTREDX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안전성을 평가하고 있다.
‘핵 안보 기반연구’ 분야에서 과제가 선정된 원자력공학과 김기현 교수는 방사선 계측기로부터 얻어지는 계측 신호를 분석, 중성자와 감마선의 신호를 구별하고 이를 이용해 중성자 및 감마선 선원의 공간적 분포를 시각화할 수 있는 영상장비 개발을 연구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같은 방사능 누출사고 시 방사선원의 위치 분포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획득하여 사고 대처에 활용하고, 방사능으로부터 주민들과 작업종사자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김기현 교수는 “국책연구기관이 아닌, 학교에서 ‘핵 안보 기반연구’ 분야의 과제를 수주한 첫 사례이다. 핵 활동이 일어난 후의 탐지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사전에 핵물질의 이동을 탐지하는 다소 도전적인 연구과제를 진행하는 것에 부담감과 동시에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좋은 선례를 남겨서 보다 다양한 곳에서 핵물질 탐지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핵 안보 검증기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과 저변이 넓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취재 및 글 l 김지원 홍보기자(socome@sju.ac.kr) 기사 링크 참조: http://www.sejongpr.ac.kr/sejongnewspaperview.do?boardType=2&pkid=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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